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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이치고]모든 시작은 누구의 짓? [4] 본문

BLEACH/[이치고]모든 시작은 누구의 짓?

[블리치/이치고]모든 시작은 누구의 짓? [4]

세인티피아 2017. 5. 3. 23:12

_헤헤 시험이 끝나니 그나마 살 것 같군요...후다닥 쓴 편이라, 아무말 대잔치가 난무할지도..

_우리 이치고는 저쪽동네 빙의젠님처럼 위장약이 필요....

_별 내용 없습니다. 재미는 보장 못해요 허허

_오타, 지적, 감상글 받습니다


 

 

2018. 01. 09 - 소설 화수 개편했습니다. 中_2 > [4]

 

 

 

 지금 기분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매우 뭐같다. 루키아의 말에 이해를 못하고 멍청하게 있던 내가 자꾸만 떠오른다. 이렇게 쪽팔리는 기분이라니. 여자인 모습에 조금 적응 된 것같다, 라는 말은 최소다. 적응은 무슨! 오히려 더 민망하게 느껴지잖아!!! 마유리 그자식, 한번쯤을 용서해 주려고 했는데 넌 이제 죽었어. 아아, 내 탓은 하지 말아. 애초에 이렇게 만든건 네녀석이고, 지금 내가 이런 기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 건 내 앞의 루키아 덕이니까. 

 

 그러니까,

 

 

 

 "루키아, 제발 내 앞에서 그런말좀 하지 말아줄래?"

 

 "으음...미안하구나. 하지만! 그건 이치고 네녀석이 너무 예쁜 탓이다! 그렇지 렌지?"

 

 "어...그래... 이..이치고 녀석치곤 예쁘..고.."

 

 

 

 이것들이 진짜.

 

 이 안에 더 있어봤자. 내가 못참고 여길 부수어버릴것 같아.  킥킥대는 둘─렌지는 웃기보다는.....내가 여자가 되고부터 저모양이다─을 내버려 두고 문을 박차고 나왔다.일단 마유리 그자식에게 먼저 찾아가기로 했었으니까, 12번대로 가면 되겠네. 그 면상에 주먹을 꽂아넣어야 직성이 풀릴거 같으니까. 기술개발국은 여기서 거의 반대편이 위치해 있어서 꽤 멀기에 순보로 가야 했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발쪽으로 영압을 모으려 했다. 그런데,

 

 

 

 "어째서 영압이 모이지 않는거야?"

 

 

 

 젠장. 생각보다 영압의 조절이 잘 되지 않았다. 여자로 변해버린 탓의 휴우증인걸까. 좋아 뛰어서라도 가고야 만다. 그렇게 생각하고는 앞으로 발을 뻗었다. 속도를 내려는 순간 다시한번 전에 한번 느꼈을 법한 어지럼증이 내

머리를 강타했다. 하다못해 내 몸상태도 정상이 아니라니. 진짜 여기에 오는게 아니였어. 내심 후회해 보았자 이미 늦었음에 틀림없다. 그런데 바닥에 부딪혀 고통을 호소하는 대신, 다른 감촉의 무언가가 내 몸을 감싸는 게 느껴졌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몸?

 

 

 

 "오늘 도데체 몇번씩이나 괜찮냐고 물어봐야 직성이 풀리겠냐, 이치고."

 

 "렌..렌지?"

 

 

 

 넘어지려던─좀 민망하니까 쓰러지려던 으로 정정한다.─나를 붙잡아 준건 렌지였다. 뒤이어 달려온 루키아가 내 몸을 살폈다. 다행이 다친데는 없는걸 확인했는지, 안도의 표정을 짓는다. 하여튼 나라는 녀석도 폐를 몰고 다니는 건지. 아무튼 빨리 마유리를 작살내러 가야겠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 아직도 렌지에게 안겨 있는 상태다. 부드러우면서 단단한 곳에 아직도....아니,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으으 얼굴이 화끈거려. 품에서 벗어나려는데 이녀석은 왜 또 잡은 어깨에 힘을 주는 건데. 야 임마 아프다고, 이거 안 놓냐? 반응이 없자 짜증을 내려고 고개를 들었는데...

 

 저녀석은 왜 또 혼이 나간 표정이지? 오늘따라 저자식 정말 이상해. 렌지의 품에서 억지로 내 몸을 떼어내고, 루키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치고 네놈! 그 모습으로 돌아다니면 어쩌자는 것이냐!"

 

 "그거야, 니들이 너무 노골적으로 킬킬대니까 그렇지."

 

 "...그..그 일은 사과한다. 하지만 우선 여자의 몸이 되었으니 좀 더 조심스럽게 몸을 가눠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는 거다. 여긴 보는 눈도 많으니까."

 

 

 

 확실히...아까전에 루키아가 가져다 준 여성용 사패장을 입어서 위험한 장면은 피했지만...생각해보니까 여자가 되었어도 남자일 적 모습이 어딜 가겠는가. 그러고 보니 걸어가면서 날 보고 수군거리는 사신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뒤늦게 찾아오는 불안함이란...설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상한 소문이라도 퍼지는 건 아니겠지? 생각에 빠져있던 나에게 루키아가 이거라도 쓰고 있으라며 삿갓을 내 머리에 씌워 주었다. 그래 이제 좀 낫다. 머리카락이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얼굴이 보이는 것보단 낫지. 그런데,

 

 

 

 "왜 니들이 나랑 같이 가고 있는거냐."

 

 "너 때문이라는거 알면서 그러는거지 네녀석."

 

 

 

 아니 정말 모르겠거든? 물론 내가 넘어...아니 쓰러지는 것 때문이라면 걍 이손놓고 제갈길 가자고. 내 흑역사 생성의 장소에 가서 추태를 보이고 싶지 않으니까. 

 

 내 만류에도 계속 쓸데없이 고집을 부려대서─양쪽에서 들리는 소리때문에 가면서 계속 휘청거렸다. 쌍으로 난리야 이것들은.─결국 기술개발국 문앞에는 당초 계획에 없던 두명이 더 생겨버렸다. 여차하면 대신 잡아줄 수도 있긴 해서 나쁘진 않은데 아무래도 계급차 때문에 헛걸음만 한 것 같단 말이지. 저쪽은 무려 대장이니까. 

 

 문을 단단히 봉쇄하거나 그런 공작은 없어서, 순순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노크까지 했으니 뭐라 할 말은 없겠지. 루키아와 렌지가 짜게 식은 눈으로 쳐다보는 시선을 애써 무시하고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뭐야, 어째 사람 한 코빼기도 없냐. 이것들이 나 온다고 통채로 들고 튀었는 모양이다. 인내심이 거의 한계에 다다를 무렵, 오른쪽 구석에 있던 문에서 누군가가 나왔다. 마유리는 아니고, 누구였더라. 왼팔에 12번대 완장을 차고 있으니까 부대장이라는 거고...쿠로츠치 네무 였던가. 마유리가 실험 운운할 때 그녀가 나를 잡아놓고 드릴로 변한 손을 들이대던 장면이 기억나 좀 꺼림직했다. 위이이이잉 소리가 왠지 들려오는것 같다. 

 

 

 

 "여기까지 왠일이시죠?"

 

 "에..그러니까 우리는 쿠로츠치 대장님을 뵈어 긴하 전할 얘기가.."

 

 

 

 긴히 전할 얘기는 무슨. 그냥 바닥에 눕혀놓고 패버릴 건데. 괜히 미화하지 말고 그냥 입 좀 다물고 있어봐

 

 

 

 "그런거 아니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호정 13번대 제 12대 대장, 쿠로츠치 마유리는 어디있어?"

 

 "모릅니다만."

 

 

 

 너무 즉답이라 오히려 내 자신이 멍해질 뻔했다. 부대장이라며! 대장의 위치도 모르는게 말이 되긴 하는건가. 보통은 옆에 있는 편이지 않나. 렌지는...뭐 나 때문에 그렇다 치고, 켄파치같은 경우는 항상 어깨에 야치루가 타고 있으니까. 그러고 보니 이치마루는...아, 대장이 도망다니는 거구나. 키라씨 힘내세요. 새삼 쿄라쿠씨 옆에있는 나나오씨도 대단한데. 

 

 

 

 "그러면 비켜, 내가 직.접. 찾아나설 테니까."

 

 

 

<한번 보기나 하자!─렌지의 시선>

 

 쿠로츠치 부대장이 알면서도 그러는 건지 대장님의 위치를 물어오는 이치고의 말을 완전 잘라먹는 느낌이다. 이치고가 그를 직접 찾겠다며 말을 힘주어 말한 그 순간, 이치고의 눈빛이 매섭게 빛났다. 긴 오렌지색 머리칼이 영압에 이리저리 휘날렸다.

 

 야 이치고, 영압이 불안정할때는 언제고 사실 원래 멀쩡했던거 아니냐. 뭔가 여기서 월아천충(月牙天衝)을 날리다가는 기술개발국이든 뭐든, 이 안에 있는 우리들마저 잔해에 깔려 죽을지도. 음...솔직히 말하자면 조금씩 커지는 영압에 둘러싸인 이치고를 보고 위험하다는 생각보다는 뭐랄까...아름답다고 해야 하나. 쨋든 그랬다. 그것도 그런게, 루키아도 대피할 생각보다는 감상하고 있는 축이었으니까 말이다.

 

 조금씩이지만 자꾸만 상승하는 영력에, 이제는 정말로 감상만하고 있을때가 아니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식 저거 진심인거 맞지. 우리들은 안중에도 없는거 맞는거지 응? 그녀를 말리려고 사미환을 꺼내들기도 좀 그런데. 루키아님 해결좀요.

 

 

 

 "박도(縛道)의 04. 저승(這繩)!"

 

 

 

 

 

 

 아직 다루기 어려운 영압을 모으기 위해 집중하던 도중에, 갑자기 뒤에있던 루키아가 나와 그녀를 가로막았다. 이제와서 막기는 이미 늦었는..데?

 

 

 

 "박도(縛道)의 04. 저승(這繩)!"

 

 

 

 아, 안 늦었네.

 

 

 

 "야 임마! 루키아!!"

 

 

 

 뭐야 갑자기 왜 묶고 난리야! 루키아 때문에 열심히 모으던 영압이 사라지는게 느껴졌다. 아까워 죽겠네. 나는 그냥 가볍게 월아천충이나 쓰러고 그런 건데.(너한텐 그럴지도 모르지만 우린 아니라고!)루키아를 설득하기 위해 입을 열려던 찰나, 눈앞에 눈발이 휘날렸다. 이거 뭔지 알거같아. 설득의 여지까지 가차없이 막아버리냐.

 

 

 

 "...백복(白伏)...인가."

 

 

 

 할 거면 차라리 위면(威眠)으로 해주지. 아, 영압 때문인가. '철푸덕' 하는 소리를 끝으로 의식은 저세상으로 날라간 뒤였다. 뭔가 '철푸덕'이 신경쓰이는데, 일어나보면 이마에 혹 나 있는게 아닐까.

 

 

 

 

 

 

 

 

 얼마만일까, 눈을뜨니....이제 이 묘사는 지겨우니 그만둘거다. 도데체 몇번이나 천장을 보게만들 셈인거지. 어쩄든 창가를 통해 바깥을 보니 그렇게까진 시간이 흐른거 같지는 않다.─이마를 만져보니...다행히 혹도 없다! 덮여있는 이불을 걷어내고 몸을 일으켰다. 혹여나 어지럽거나 그렇진 않을까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몸이 개운한 것 같기도 하다. 역시 사람은 뭐든지 잠이 만병통치약인거 같다. 그러므로 난 다시 자리깔고 누워야지. 오늘은 더이상 돌아다니기도 귀찮다.

 

 다리를 다시 침대로 올리고, 눕기전에 창밖을 바라보았다. 아아, 날씨는 이렇게나 좋은데 나는 뭔 고생인지. 이제 입다물고 자야..지?

 

 멀리서 검은 무언가가 나에게로 날라오는게 보였다. 점점 가까워지자, 나는 그것이 지옥나비라는걸 알 수 있었다. 설마, 저거 나한테 날라오는 건가?

 

 아니..아닐거야, 피곤한데 잘거야. 방해따위.

 

 

 

 "────!!"

 

 "우와아아아아악!"

 

 

 

 미친. 지옥나비가 누워있던 내 귀 바로 옆에 날라오더니 순간 귀에서 영감의 목소리가 들렸다. 게다가 소리지르고 있어...당연히 나는 벌떡 일어나기도 전에 침대에서 굴러떨어지고 말았다. 엎어졌을때 내 앞쪽의 무언가가 완충작용을 해준것 같지만...관두자 관둬.

 

 

 

 "진짜 사람 놀래키게 하고 있어..일단...1번대실로 오라고?"

 

 

 

 아....가기 싫다. 분명 내가 쓰러진 것 때문일 거다. 백복은 상대를 기절시킬 뿐만 아니라 영압도 한순간 없어지게 되니까. 지금 더 큰일인 것은...이 모습으로 가야한다는 건데....어머니, 정말 가기 싫네요.

 

 처음 내가 왔을때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테니까─당연한 말이다, 분명 지금의 나를 본다면......어느정도 상상을 해버리는 내 자신이 끔찍하다. 다행이 대장회의실이 아니라는것에 안심해야할 수준이네.

 

 

 

 

 

 

-일에 집중할 수가 없다-

루키아: 렌지...이치고는 괜찮을까?
렌지: 어짜피 백복을 썼으니까 몸에 부담은 없을 거 아냐. 
루키아: 그렇지만....
렌지: 오히려 그 성격에 푹 자고도 남을껄?
루키아: 그게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 자는동안 누가 건들기라도 한다면....(심히걱정
렌지: 아.(공감
 
 
 
 
 
그렇게 무채색 5편은 언제 올라올까....(당사자가 걱정중
스토리라인이 재미가 없어서 싹다 지우고 다시 쓰는중입니다만....마음에 안 들어요...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