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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어스 가득한 쇼타로 썰_Keyword 본문
히다리 쇼타로가 최애입니다. 단순히 최애를 굴리는 것이 좋을 뿐.
읽어도 뭔말인지 알듯 모를듯한 내용.(그냥 휘갈겼다)
그냥 최애가 어두운게 좋아서 쓴 자급자족용 썰//
remind_상기시키다
"쇼타로! 쇼타로 정신차려 무슨 일인데?"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고 내 귀에 도달하는소리가 공기라는 매질이 빠져나간 것처럼 점차 흐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머릿속을 채우는, 내가 잊고있던, 잃어버린 기억이 모순을 만들어냈다. 필립조차 읽지 못했던 '나'에 관한 것들. 그 것들이 하나의 기억이라는 데이터로 변환되 끊임없이 업로드되고 있었다.
despair_절망
이 기억은 정말 '나'에 관한 것이였던가? 노력해봐도 이 메모리들은 내 머릿속 깊숙히 숨겨왔던 것과는 달랐다. 전혀 새로운 기억. 필립이 사실 소노자키 가의 사람이었던 것처럼, 내가 내 자신이 아닌것 같은 이질감이 문득 몸 전체를 기분나쁠 정도로 훝어내린다. 여전히 주변풍경도, 어떠한 소리도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은 채, 점점 고립된 공간으로 커져갔다.
frustration_좌절
필립이 말했던 슈라우드의 말. 내 자신, '히다리 쇼타로'는 불길한 존재. 그녀의 계산을 뛰어넘는 존재. 이제야 알 것 같았다. 그렇게나 그녀가 나와 필립의 사이를 떨어뜨려놓으려 했던 이유를. 더블의 균형이 깨어져가자 등장한 새로운 힘, 익스트림이 나를 선택한 이유까지 모든것이 하나로 종결됬다. 그래 이걸로 되었던 건가. 나는 더 이상, ...
lethargy_무기력
이제 더 이상 주변은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보려고 노력한들, 하나라도 들어보고자 노력한 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모든 진실을 안 나에게 긍정의 정서따위는 없었다. 여러번의 절망과 좌절을 겪은 후 나는 깨달았다. 나는 역시 무기력한 인간일 뿐이었다고, 그 때의 그말이 결코 틀린것이 아니라고.
이대로 내 존재 자체가 차갑게 식어내려 가더라도 나는 여전히 동료로써 존재할까. 무기력한 나따위, 바스라지는 얼음처럼 흘러내리는 보석들이 강으로, 바다로 더 작게, 더 작게 흩어져만 간다. 마지막은 그것과 동화되는 것으로.
extinction_소멸
나는 이제 없다. 각자의 마음에 살아가는 나 자신마저 소멸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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