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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ntipia der Philosophie_Let's Do This!!
[SPN]큐트 뱅 새미부터 엘라스틴 새미까지 본문
1.
Then...
2.
Now....
3.
SAMMY?
(와장창)
4.
....Son of the bitch!!!
5.
...jerk. Dean.
6.
SuperNatural....
7.
_새미, 이제 슬슬 머리 자르는게 어때?
_왜?
_욕은 아니지만 머리가 기니까, 계집애 같아(bitch)
_형이 상관할 바 아니잖아.
_Oh, Sammy.
_은근 형이 내 귀여운 앞머리가 있을 시절을 그리워하는거 알지만.
_..그래 잘 아네. 근데 왜 안해?
_그야 내가 싫으니까.
(damn it.)
8.
2016년 11월 4일 기준으로 3시즌 후반까지 봤습니다아.
9.
아프다, 괴롭다, 이대로 모든 걸 끝내버리고 싶다.
여태까지 많은 고난과 역경을 함께 해쳐오며 그날그날을 버텨왔다.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그런 존재가 되었는데, 왜 너는.
10.
손에 떨어진 잎사귀 하나가 내 시선을 끈다. 여름이 지나가 가을의 향기에 심취해 울긋불긋 변해가고, 여전히 그 시절을 잊지 못한 체, 스며들지 못하고 떨어져버린 잎사귀 하나가 지금 내 손위에 있다. 이대로 차가운 땅바닥으로 떨어뜨리기 싫어 앞주머니에 조심스레 그날의 기억을 담고서 한동안 멈춰있던 그날을 지나 앞으로 걸어간다.
"Bye, Dean. I'll miss you."
11.
일어서, 조금도 쉬지 마, 손에 들린 총을 쥐어.
앞을 봐. 눈앞의 상대를 피하지 말고 그대로 응시해.
수전증이라도 걸렸어? 왜 손을 떠는거야?
그 퍼피 아이즈 같은 눈은 뭐고.
왜 두려워?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와중에 남 걱정을 하다니.
지금 장난해? 뭐 잘했다고 울어, 나참.
난! 지금 적을 처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거야!!
못 죽이겠다고? 왜, 적이 아니야? 그럼 누군데, 뭐 형이라고?
Come on, 지금은 죽여야 할 상대잖아, 너가 먼저 죽을때까지 놔둘래?
미치겠네, 정말.
그렇게나 '나'를 죽이기 어려운 거야?
Hurry up, Kill me Sammy, please.
12.
서서히 눈을 뜬다.
13.
먼지하나 들어갈세라, 다시 눈을 감는다.
14.
그리고 다시는 눈을 뜨지 않았다.
다시한번 눈을 떠 그와 마주할 때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동안.
15.
Do you want Sad Ending?
yes/no
16.
짤막하게 쓰는 이유는 길게 늘여 쓰기 위해서입니다아.
17.
네가 맞아, 널 갖고 노는 거였어.
어떻게 말뚝으로 찌를 생각을, 꽤 잘했어, 샘. 똑똑해
이런이런, 살려내라니, 누구를, 딘을?
오 새미, 우리 애들이 꽃 안 보냈어? 지금 딘의 영혼은 지옥에서 지옥불 룸바를 추고 있지. 가능하다 생각해?
샘, 실제로도 딘은 조만간 지옥에 떨어지게 될 거야. 이 환상은 그 때를 위한 시행착오는 거치는 중이지. 너가 딘을 살리려고 온갖 방법을 쓰는 것처럼, 나도 너가 그를 무덤덤하게 보내 줄 수 있도록, 자연의 섭리에 거스르는 짓을 하지 않도록 나름 노력하고 있는 건데. 뭐? 화요일이나 수요일로 보내 달라고? 뭐 때문에, 모든 것의 시작으로 되돌아 가려고 애쓰는 걸까나. 설마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딘을 보고 싶은 거야? 그런 거였어? 오 새미, 아직도 어린애구나. 여기에는 교훈이 있어, 딘을 향한 집착에 대한 것이야. 너의 형이니까 사랑하는 건 당연해, 하지만 동시에 이건 너의 약점이야. 딘이 너의 목숨보다도 소중한 것은 나쁜 놈들도 아는 사실이라고? 눈치없는 나도 알겠어. 그래서 결론은, '딘은 너에게 죽음의 존재'일 뿐이라는 거지.
오 제발 새미. Damn it. 완전 벽돌 담에다 말하고 있잖아.
내 말을 듣기는 해? 내가 뭔 고생하며 길게 말해줬는데.
너는 마음의 준비를 할 때가 되었어.....잠깐 새미, 우는거야?
응?응? 새미 울지말고, 나야 나! 장난에 환장하는 트릭스터라고!!
(아니 울지말라고오오오오)
18.
"바비 아저씨. 거기 그대로 쉬고 계세요. 형을..부탁해요."
"안돼, 샘!"
"모든게 끝날거야. 아니 끝내겠어."
샘에게 달려나가려는 그를 바비가 붙잡는다. 딘, 정말로 미안해. 이건 내가 해결할게, 오직 나만이 할수 있어, 그러니까. 샘은 애타게 소리치는 딘을 뒤로하고 눈앞의 악마들을 향해 걸어갔다. 마찬가지로, 악마들 사이에서 그들의 수장, disperdítĭo이 웃음을 띈 채 걸어나오고 있었다. 현재, 이 세계에서는 disperdítĭo이 이끄는 악마의 군단이 이곳을 점점 집어삼키고 있었다.
"오, 새미 드디어 준비가 된 거야? 왠일로 우리 샘이 그런 결정도 다 하고."
"시끄러워."
disperdítĭo이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한 마을이 망해도, 주변 사람들이 죽어나가도, 그는 몸을 내주지 않았다. 끝까지 거부했으며, 우리에게 저항했다. 그런 그가 고작 그의 형을 반 죽여놓은 것으로 'yes'라는 대답을 하다니. 역시 샘 윈체스터는 참 신기한 인간이었다. 아니, 인간도 아닐려나. 아무튼, 샘 윈체스터는 우리에게 굴복했고, 패배했다. 하지만 말로만 패배이지, 이 모든 사건들은 그를 베슬로 삼은 것이 원인이었고, 또한 그도 처음부터 내심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가 우리를 받아들이면, 이제 더 이상 지상에서의 침공은 없다. 지옥의 왕이 되는 것으로 모든게 끝이 난다.
19.
오전
_새미! 어딨어!
_What the...욕실 문 활짝 열지마, 형!
정오
_새미 어디있어!!
_앗 뜨거! 형, 제발!
오후
_새미 어디있.....
_Please! Dean! (소금을 뿌린다)
밤
_새미이이이!!!!!!!
_형 도데체 뭐야! 잠깐,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_침ㄷ......아니 우리 아늑한 방으로 가서 얘기하자
_Wait.....Dean?
_시끄러.
20.
"여기서 바로 시작하는 건, 나라도 좀 그래. 어디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볼까?"
"아니, 여기서 해."
"Oh, Sammy. 내가 너의 모습으로 저기 피투성이 형을 죽일지도 모르는데?"
".....내가 지옥에 한발 앞서 들어가 타죽는 꼴을 보고싶은가 보지. "
"워, 워, 진정해. 널 차지하고 바로 땅밑으로 가버릴 거니까."
"새미, 안돼. 돌아와 어서! 바비, 이것 좀 놔요! 제발. 이대로 가다간, 샘이!
바비의 손에 들린 딘은 발버둥처봐도 상처투성인 몸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아무것도 막을 수 없었던 바비는 그저 딘을 저기로 보내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주변에는 악마였던 자인지 헌터인지 구별도 못갈 정도로 훼손된 시체들이 널부러져 있을 뿐이다. 샘은 조용히 눈을 닫고, 귀를 닫았다. 자신의 의식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이내 한 곳이 일렁거리더니, 한 형체가 나타났다. Hey, 새미 이제오는 거야? 웃음을 머금은 루시퍼가 그에게 다가와 살짝 키스했다. 새미, 많이 아팠지? 이제 괜찮아. 너는 이미 내 베슬이잖아. 아니 친구라고 해줄까? 아님 파트너?
"이번 한 번만, 도와줘. 딱 한번이야. 너의 은총이 필요해."
"오 이런, 우리 새미가 도움을 요청한 거야? 나, 루시퍼에게? 그래 도와줄게. 새미가 부탁하는 거라면. 물론 나 외에 이상한 놈이 우리 파트너의 몸을 차지하고 지옥의 왕이 되는 것이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있지만."
"......고마워"
"별 말씀을! 난 항상 너의 편이야. 너 외에 누가 나를 교화시킬 수 있겠어? 어서 가."
21.
"아니, 여기서 해."
"Oh, Sammy. 내가 너의 모습으로 저기 피투성이 형을 죽일지도 모르는데?"
".....내가 지옥에 한발 앞서 들어가 타죽는 꼴을 보고싶은가 보지. "
"워, 워, 진정해. 널 차지하고 바로 땅밑으로 가버릴 거니까."
"새미, 안돼. 돌아와 어서! 바비, 이것 좀 놔요! 제발. 이대로 가다간, 샘이!
바비의 손에 들린 딘은 발버둥처봐도 상처투성인 몸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아무것도 막을 수 없었던 바비는 그저 딘을 저기로 보내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주변에는 악마였던 자인지 헌터인지 구별도 못갈 정도로 훼손된 시체들이 널부러져 있을 뿐이다. 샘은 조용히 눈을 닫고, 귀를 닫았다. 자신의 의식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이내 한 곳이 일렁거리더니, 한 형체가 나타났다. Hey, 새미 이제오는 거야? 웃음을 머금은 루시퍼가 그에게 다가와 살짝 키스했다. 새미, 많이 아팠지? 이제 괜찮아. 너는 이미 내 베슬이잖아. 아니 친구라고 해줄까? 아님 파트너?
"이번 한 번만, 도와줘. 딱 한번이야. 너의 은총이 필요해."
"오 이런, 우리 새미가 도움을 요청한 거야? 나, 루시퍼에게? 그래 도와줄게. 새미가 부탁하는 거라면. 물론 나 외에 이상한 놈이 우리 파트너의 몸을 차지하고 지옥의 왕이 되는 것이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있지만."
"......고마워"
"별 말씀을! 난 항상 너의 편이야. 너 외에 누가 나를 교화시킬 수 있겠어? 어서 가."
21.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문이 열려 있었다. 딘하고, 아버지는 분명 사냥 중이실 텐데. 뭔가 이상했다. 엄마는 어디 가신거지? 도둑이라도 들어왔나 싶어, 주머니에 숨겨둔 단도를 손 안에 숨기고서 앞문이 아닌 뒷문으로 들어갔다. 눈앞에 보이는 광경은 지극히 평범한 가정집의 모습이었다. 도둑이 아니였나, 그렇게 생각할 때쯤, 주방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그것도 여러명의 발소리가. 나 혼자 그들을 쫓아내야 했다. 조심히 소리를 죽이고 주방으로 걸어갔다. 조금씩 대화소리가 들려오고 나는 그대로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뛰어들어가서 단도를 든 손을 뻗는 동시에 꽤나 큰 소리가 나며 시야를 가렸다. 서둘러 눈을 가린 무언가를 걷어내자 약간의 화약냄새가 코를 스쳤고 정면을 응시하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22.
_일어나봐, 샘. 너 오늘따라 너무 자는 거 아니야? 여자락 섹스하는 꿈이라도 꿨어?
_닥쳐, 형. 그런거 아니야. 그냥....좋은 꿈을 꾸고 있었어.
_오, 새미. 그러니까 여자랑 이러쿵 저러쿵 하는 꿈이라고?
_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
_그래그래 너같은 여자애들이 꾸는 평화로운 꿈이겠지. 혹시 모르잖아, 더 자. 오늘은 할일도 없는데.
_.....그럴게. 고마워 형.
23.
아무리봐도, 아니 눈을 세게 비벼봐도 변하는 건 없었다. 그러니까,새하얀 생크림 케이크를 든 엄마와, 폭죽-저건 허공에다 쏘는게 아니였던가, 왜 내 얼굴에-을 들고있는 형, 그리고 앞치마를 두른 아버지? 뭐야 이건. 꿈을 꾸는 것만 같다. 멍청하게 서있는 나를 이끌고서 의자에 앉혔다. 생일 축하해 샘! 아아, 오늘이 내 생일이었다. 한마디만 날리고 사라질 줄 알았는데. 이번은 좀 의외다. 내 나이만큼 불타오르는 촛불을 불어 꺼뜨리고, 엄마가 케이크를 자르는 동안 형은 내 얼굴에 생크림을 묻혀대고. 뒤에서 머뭇거리던 아버지가 나에게 다가오시더니 선물 꾸러미를 건네셨다. 아직 나도 애인지 괜히 심장이 두근거렸다. 긴장하는 손길로 조심히 포장을 풀어보니, 꽤 양이 되는 책이였다. 법과 정치? 오 세상에, 내가 예전부터 사달라 졸랐던 그 책 이었다. 그걸 기억하고 계셨구나, 긴장하던 마음은 한순간에 풀어졌다....기뻤다, 사실은.
24.
눈을 살짝 떠보니 저편에서 형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사냥감에 대한 이야기일까, 나 몰래 준비하는 거라도 있는건가. 그런데 오늘따라 진짜 이상하게 잠이 쏟아진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시금 내 눈이 감겼다.
25.
오랜만에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각오하고 내 진심을 말했다. 정말로 마음먹고 말한 건데, 아버지께서 나에게 사과를 해오셨다. 다음주에는 놀러가자고 약속도 해주셨다. 내가 바래오던 전형적인 가족의 모습이었다. 따스하고 편안해서 금방이도 녹아버릴듯한 그런 곳. 정말 너무 기뻐서 쓰러질 것 같다. 그런데, 이 기분은 뭘까. 뭔가 이상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런가. 아니, 애초에 우리 가족이 이렇게나 밝은 건 이번 내 생일이 처음이었다. 어제만 해도 크게 혼났었는데. 괴물의 소행인가? 아니야 절대 아니야, 이렇게 좋은 날에 나라는 놈은 이런것에도 의심을 품다니. 그런데, 너무 신경쓰였다. 갑자기 불길해진다. 옆에서 형이 괜찮냐고 물어본다. 어. 난 괜찮아, 너무 갑작스러워서. 라고 속마음을 조금 말해버렸다. 내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고개를 드니 아버지가 계셨다. 저런 많이 놀랬구나, 서프라이즈 파티를 한다고 한 건데, 너무 놀랐다면 미안하다, 새미. 아니면......아버지의 목소리가 갑자기 끊겼다. 나는 아버지를 멍하게 쳐다봤다. 아버지의 얼굴이 느릿하게 움직였다. 마치 느리게 비디오를 감듯. 동시에 들려오는 목소리마저 천천히 들려왔다. 이.게.한.순.간.의.꿈.이.라.서.언.젠.가.는.끝.나.는.것.이.두.려.운.거.야.? 말이 끝나자마자 비명과 함께 엄마의 몸이 불타올랐다. -안돼, 그러지마-내 앞에 있던 아버지의 눈이 검게 변하고 곧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졌다. -제발, 한번만이라도-마지막으로 지옥의 불구덩이로 형이 끌려들어가는 걸 끝으로 모든 세상이 암전되었다.
26.
새미, 새미! 정신차려! 실눈을 뜨니 앞에서 형이 다급하게 나를 부르고 있었다. 역시 꿈이였다. 끝나버릴 한순간의 꿈. 몇분간 내가 멍하니 있자, 형은 나를 걱정스러운 눈길로 보는 듯했다. 샘, 무슨 일이야. 또 악몽을 꾼 거야? 예상대로 걱정이 한가득 묻어나오는 목소리다. 진짜....별거 아니야.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렸다. 형이 가만히 내 손을 잡아주었다. 내 말을 들어주겠다는 행동이었다. 형의 따뜻한 손이 나를 진정시키고, 입을 열게 했다. -꿈을 꿨어-내가 정말로 행복했'었'던 꿈을.
절대로 흐르지 않을 것 같았던 눈물이 내 꿈의 잔재에 맺힌다.
27.
_샘.
_입 닫아. 날 부르지 마.
_새미.
_난 네 말을 듣지 않을거야
_아니, 들어아 할껄?
28.
가족 전체가 내 생일을 축하해줬어. 정말 드문 일이지. 기뻤어. 행복했어. 그런데 의심을 품게 되니까 결국 그건 한낱 꿈이였더라. 엄마는 불타 사라지고, 아버지는 악마가 되어 최후를 맞이했어. 형은.....다시 지옥으로 끌려갔지. 그러고는 단지 나 혼자 남아있었어. 이 정적속에. 그리고 온통 암흑에 둘러싸이는 걸 끝으로 내 자신도 사라졌어. 그게 다야.
29.
우리 J2는 너무나 귀엽습니다. 여러분.
인정?
30.
샘은 다시 눈을 떴다. 여전히 disperdítĭo은 그를 향해 역겨운 웃음을 지어내고 있었다. 샘의 코앞까지 다가온 그는 가느다랗고 차가운 손가락을 들어 샘의 뺨을 손톱으로 살살 긁었다. 오, 샘 착하기도 해라.샘은 뺨애서 느껴지는 기분나쁜 감각에 절로 얼굴이 구겨졌고, 살짝 뒤로 물러났다. 루시퍼의 베슬-이라기보다는 이미 내면에 존재하는 존재중 하나-이기에, disperdítĭo라는 개새끼가 그의 몸을 점령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이건 '도박'이 아니였다. 단지, 그런 '척'을 한 것 뿐.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뜨는 샘의 눈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다.
"....정말로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봐도 되는 거겠지? disperdítĭo."
그의 목소리가 유난히 엄숙했다
"뭐? 하, 큭큭큭. 새미, 지금 누가 누구에게 그런말을 하는 거라고 생각해?"
"다시한번 물을게. 정말로, 후화하지 않아?"
"뭐야, 결국 순순히 온 것은 아니였구나, 샘 윈체스터. 지금 너의 뒤에는 누가 있지? 대천사 군단? 지옥에서 도망쳐 나온 악마의 반란분자들? 아니면, 신이라도 있는거야? 아무리 있어본들 그딴게 나에게 먹할거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야. 카스티엘같은 놈들이 여럿 있어봤자지. 그래서 너의 파트너는 누구지?"
샘...아니 루시퍼는 그의 마지막 한마디에서 나오는 불안감을 눈치챘다. 절로 웃음이 나왔고 이건 명백한 '비웃음' 을 나타내고 있었다. 오, 새미. 나는 어쩌면 좋을까. 저 녀석들을 내 눈앞에서 갈가리 찢어버리지 않는 이상 내 화는 좀처럼 풀리지 않을 거 같은데. 뭐?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그래도 되?
샘의 몸안에 자리한 루시퍼의 힘의 일부분이 드러나자 disperdítĭo의 얼굴이 한순간 굳었다.
"웃겨서 도저히 못봐주겠네, disperdítĭo. 그나저나 이것 참 오랜만인걸. 날 잊은건 아니지?"
".......루시퍼?"
31.
_형은, 한 달의 마지막이 30일과 31일을 고른다면, 뭘 고를래?
_뭐야, 싱겁긴. 날짜 하루하루를 꼼꼼히 신경쓰는 넌 역시 계집얘야.
_그러지 말고.
_...나는 쿨하고 멋진 사나이지. 그런거에 신경을 쓸 리가.
_그렇구나.
_괜히 나에게 물어놓고 끝내기야?
_나는..31일.
_왜? 하필이면?
_뭔가...0으로 끝나지 않는게 꼭 내일이 확실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이니까.
_음....설마 할로윈의 삼하인을 잊은 건 아니겠지.
_음..그건 좀 그렇네....아무튼 우리의 삶에 있어서 내일은 하루하루가 기적일 거니까.
_우리는 결국엔...죽을거야...하지만, 우리라면 쉽게 죽지는 않아. 남은 시간이라도 기적처럼 살자.......치직..새미?...........시발.
............통화녹음재생이 완료되었습니다. 다음 녹음파일을 재생하겠습나까?
삐...........새미, 거기있어?
- xx년 11월 30일 녹음 종료.
32.
"그래, 좋아 샘. 나는 엄-청 늦게 올 거니까. 저녁을 먹든지 말던지 알아서 해. 나 혼자 '그거' 나 처리하고 올 테니까."
지금 이 인간들은 왜 이러고 있는 것일까. 윈체스터 형제들이 이렇게 된 이유는 단지 하나의 사소한 다툼과 샘의 말못할 사정으로 시작되었다.
최초의 시작은 오늘 아침이었다. 언제나의 일상처럼, 그들에게는 평범한 아침일 뿐이었다.
"새미, 어제 저녁을 안먹고 자서 그런지 뱃가죽이 등에 달라붙을거 같아."
"형, 어제 핫도그 하나 먹었잖아."
"하나가지고는 배가 부르지 않아!! 게다가 그건 어제고! 배에서 나는 끔찍한 소리를 잠깐 멈추는 것 정도밖에 안되."
"그래서 바쁜 와중에 나더러 사오라는 거야? 나는 지금 자료 조사를...."
"OK, Okay. 그럼 내가 할테니까 다녀와."
"....하아....."
겉으로는 온갖 불평을 해대면서 몸은 그를 끌고 나왔다. 모텔과 식료품 가게의 거리는 멀어 딘의 차를 타고가게 되었다. 형의 배고픔을 구실로 그의 애인, 임팔라의 운전석을 차지하게 된 샘이었다. 가게에 도착한 후, 샘은 주머니에 쑤셔넣은 폰을 꺼내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알았어, 형. 감자튀김도 사갈게."
"그리고 '그것'도 잊지말고."
"형님, 제가 언제 '그걸' 잊은 적이 있던가요?"
33.
"하....하..하악....아윽....."
진정되지 않은 신음소리가 한 한구석에서 들려온다. 그 소리는 너무나 처절하고 한편으로는 크나큰 슬픔도 내포되어 있었다. 바닥에 엎어져 있는 남자는 자신의 몸도 가누지 못하는 듯 했다. 틈 사이로 새어나오는 달빛에 간간히 보이는 붉은 자국들, 누군가의 소유를 나타낸듯 의도적으로 몸에 새겨진 낙인. 주인의 곁에서 달아나지 못하게, 날카로운 칼날들로 난도질당한 발목 뒤편.
비릿내가 진동하는 처참한 모습은 그가 보기에 미칠정도로, 황홀하고 아름다웠다.
그의 새카만 흑안이 곡선을 그리며 빛났다.
34.
한번씩 어떠한 일로 얄미운 형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하나뿐인 '친형'이다. 결코 마음속 깊은 곳까지 그를 미워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모든 음식을 사고 돌아가는 도중, 바닥에 쓰러진 작은 강아지를 보았다. 꺼져가는 숨결이, 여기까지 들려온듯 했다. 어떻게 지나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미안 형, 좀 늦겠네. 샘은 곧바로 강아지를 안아들어 임팔라 뒷자석에 안치시키고 근처 병원으로 향했다. 그 강아지는 무언가 자신의 형, 딘을 닮아 있었다. 그것 때문일까. 그것을 지나치지 못한 건.
35.
불행하게도 동물병원은 끔찍하게 멀었다! 이러다가 아침이 지나가겠는걸. 샘의 미간이 구겨졌다. 그는 부지런히 엑셀을 밟고 있었다. 도저히 주변 풍경이 변하지 않고 반복된다는 걸 안 것은 10분 뒤였다. 이건 또 무슨 말도 안되는 일이. 복잡해진 심정에 그가 거울로 강아지의 상태를 살피려 했다. 하지만 밑으로 떨어지기라도 한 건지 모습이 보이지 않자, 길의 가장자리에 잠깐 차를 세우고 뒤돌아서 사라져버린 강아지를 찾아 열심히 눈을 굴렸다.
그때, 갑자기 눈앞에 사람의 머리가 튀어나왔다.
"우왓!!"
"새미, 정말 오랜만이야!!"
"...트릭스터?"
어이없게도, 샘의 눈 앞에서 생긋 웃고 있는 자는 트릭스터였다. 자기를 10분동안 도로에 갇히게 한 장본인인것이 틀림없었다. 그렇게 된다면, 강아지는....설마..
"새미, 너의 품 속은 정말로 포근하더라. 한번 더 안기고 싶을 정도야."
"What the hell."
36.
내 자신이 점점 심연으로 빠져드는 것이 느껴져 온다. 누군지 모를 울부짖음이 들려오지만 견고한 벽에 의해 스며들지 못하고 겉돌기만 할 뿐이다.
가각. 가각. 가각. 벽의 겉면이 절망에 긁하고 또 긁혀서 그 틈 사이사이로 붉게 새겨져간다. 붉게 채워지는 색체에는 아까전 들려오던 처절한 목소리가 틈을 타고 스며든다. 살짝 눈을 떠본다. 벽에 가로막혀 흐릿하게 보이는 인영이 너무나 익숙했다. 나를 감싸쥔 이 공간이 그에게서 비롯된 눈의 결정을 흠쳐간다. 그러고는 아무일 없듯이. 고요했다.
새미. 새미. 새미.
건너편에서 그는 천천히 깊은 수면에 몸을 맡긴채 아래로 추락하고 있었다. 어째서 넌 그런 선택을 한 거야? 평생동안 잡음없는 조용한 소용돌이 속에서 맴도는 널 나는 막을 수가 없었어.
내가 아무리 부르짖어보아도, 나의 혈흔은 그에게 다다르지 못한다. 우리의 관계는 조금씩 끊어지고 있었다. 그러고는 단절.
37.
그래, 지금 일어낮 상황을 한번 정리해보자. 먹을걸 사오라는 형의 독촉데 어쩔 수 없이 나와서, 감자튀김과 형의 필수식인 '그것'까지 사고나서, 차에 가다가 길에 쓰러진 강아지에게서 뭔지모를 감정-형을 닮은거 같기도-을 느끼고 서둘러 임팔라를 타고 동물병원에 가는도중 사실 그 강아지는 사랑스런-그가 붙인, 그러니까 자칭-트릭스터였습니다!! 라는 거잖아. 뭐야 이게
"역시 샘은 똑똑해. 한번에 정리하다니."
"닥쳐, 트릭스터. 그래서, 나에게 이러는 이유가 뭐야?"
"음.......이유따윈 없어! 걍 심심했는데 마침 아침에 투닥대는 너희 형제를 봤을 뿐."
그래 참 엿같네. 이렇게나 주먹으로 네 얼굴을 갈기고 싶은 건 처음이야. 그렇게 속으로 화를 식히고 있는 샘을 한편으로 트릭스터는 그가 사온 음식 봉투를 뒤적거리더니 딘이 그렇게나 독촉해대던 '그것'을 꺼내 크게 한입 베어 물었다. 소리를 알아채고 샘이 뒤를 돌아 보았을 때는...이미 늦었다. 그는 이미 '그것'을 3분의 2 이상 처리한 뒤였다.
"damn it."
"새미, 바른 말을 써야지. 나처럼 순수하게 놀리란 말이야."
"제발....입좀 닫아.
38.
Monster, How should I feel?
괴물아, 괴물아, 난 어떨 것 같니?
Creatures lie here.
생명체들이 여기 머물고 있어
Looking through the window
창문을 통해서 봐.
Monster, How should I feel?
새카만 기운이 몸을 잠식해간다. _넌..치직....괴물..이...치직.._기분나쁜 잡음이 머리속을 헤집는다. 난 어떨 것 같아?
Demons lie here.
내 주위로 몰려든 검은 기운의 무리들. 비명과도 같은 주파수의 웃음소리가 감각기관을 더럽힌다.
Looking through your trust eye
너의 눈으로, 그 시야로 현실을 직시해. 누구보다 진실된 눈이잖아? 지금은 도피를 할때가 아니라는걸. 지금 곁에 없는 자들을 기억해.
-다시 재회하게 될 거야. 그때까지 결정해-
-피묻은 칼은 너에게 있어-
39.
"그럼 난 바쁘니까 가볼게! 다음은.....잘해봐"
"잠......!"
트릭스터는 방긋 (쳐)웃으며 손을 흔들더니 그대로 투명하게 변하며 사라졌다.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형이 생각나 시간을 보니 시침은 이미 아침을 지나 점심을 향해가고 있었다. 게다가 '그것'까지 없으니...떠오르는 상황은 정말로 최악이다. 하는 수 없이 남은 음식이라도 먹을 수 있게,
모텔로 돌아와 보니. 예상대로 딘은 그를 매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옆에 놓은 협탁에는 맥주캔이 가득했다.
"할 말이 있잖아?"
"미안, 형. 사정으로 늦었어..."
"또 무슨 짓을 하다가 온 거야."
"아무것도 않했어. 그저...트릭스터가.."
"트릭스터? 거짓말 마. 나는 다 알고 있으니까. 솔직히 말해. 너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늦게 올 리가 없잖아? 가뜩이나 배고파 아사하기 직전인 형을 두고 말이야."
"아니야!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
"그 말도 그년이 시키든?"
...년?..샘의 머릿속에 의문이 가득 찼다. 나는 형처럼 여자따위 만나지 않는다고....딘도, 나도 알고있는 여자라...오 이런. 단 하나의 가능성이 생각나자 그의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다. 딘은, 오해를 하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큰 오해를. 그는 내가 루비를 만나서 '그 힘'을 쓰고 온 걸로 착각하고 있는거다. 빨리 이 오해를 풀어야 되겠는걸.
40.
"그래, 너 말이 사실이라 치자. 트릭스터가 왜 굳이 내 음식을 빼앗아 먹겠어? 게다가 "그것"을. 잠깐만, 그럼 지금 없다는 말이 되잖아."
"...정말 미안."
"그냥 그년이랑 못다한 섹스라도 하고 오지 그래?'
"형!! 정말 아니라고. 나는 이제 '그 힘'은 쓰지 않아. 왜이리 예민해?"
"후.....말을 말자."
"그러니까, 내 말을 들어...."
"그래, 좋아 샘. 나는 엄-청 늦게 올 거니까. 저녁을 먹든지 말던지 알아서 해. 나 혼자 '그거' 나 처리하고 올 테니까."
41.
그 말을 끝으로 나는 모텔 문을 박차고 나왔다. 이렇게 화낼 것까지는 아니잖아. 내 내면이 살짝 속삭인다. 내가 유난히 과민반응을 했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혹시 모른다. 진짜로 루비와 또 그짓을 하고 왔을지. 사실 밤에 몰래 나간 건, 알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나가보면 임팔라는 그대로 있다. 한밤중에 뭐하는 걸까 하고 내심 불안해했던 적이 있었다는 것도 기억났다. 사실 내가 없을 동안부터 지금까지. 자기 자신도 혐호스러워하던, 자신의 몸에 잠재된 피의 힘을 한계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걸, 누가 알았을까. 나와의 약속도 사실상 소용이 없었다. 우리가 정말로 극한까지 왔을 때, 너는 무엇을 선택하게 될까.
42.
사소한 일로 싸우는게 맞냐구요? 뭐야, 이때까지 실컷 봤지 않나요? 사소한 일로 싸우기 시작해 본질적인 문제까지 꺼내게 되는 윈체스터 형제의 일상!! 부디 반박할 생각은 말아요.
사실이잖아?
43.
I look inside myself and see my heart is black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니 검은색이였어
기억해, 기억해. 네 속은 새카만 사람이라는 걸. 너도 알잖아. 현실을 직시해
I see a red door and I want it painted black
나는 저 문을 검은색으로 칠하고 싶어.
한 가정을 어두운 구렁텅이로 밀어버린 건 너야. 너가 그들을 검은 피 범벅으로 만들었어
Maybe then I'll fade away and not have to face the facts
그러면 난 어둠에 묻히고 사실을 직면할 필요도 없겠지.
인정해, 인정해. 너가 본질부터 악하다는 걸. 그럼 넌 한결 편해질거야. 네 몸을 옭아매던 어떤 어둠도 널 마음대로 하지 못할거야
It's not easy facing up when you whole world is black
어두운 세상에선 앞을 보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니까
너의 어둠을 감당할 수 없는 자는 더이상 이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아.
No more will my green sea go turn a deeper blue
푸른 바다도 이제 더 이상 푸를 수 없겠지
어둠과 동화되는 것으로, 너는 이제 너가 아니게 될 거야.
44.
"Lucifer?"
"Oh, exactly."
분명 샘이 말했음에도 disperdítĭo은 그의 몸에서 겨우 눈치챌 정도의 힘을 느끼자마자 무의식적으로 내면의 다른 존재를 느꼈다. 눈에띄게 당황하고 있는 disperdítĭo을 보며 샘...아니 루시퍼는 비소를 지으며 몸 속에 고이 숨겨놓았던 '은총'의 일부분을 꺼냈다. 그 힘이 드러나자마자 그를 비롯한 악마의 무리들은 저절로 몸을 떨고 점점 뒤로 물러났다. 갑작스런 악마들의 변화를 알아챈 딘과 바비는 그의 '힘'이 자신들까지 도달하자 아까전의 이상한 대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샘의 안에....루시퍼가 있다고?
"이럴수가...이건 아니야 새미. 이건 아니라고 말해.어서."
".......글쎄 내가 언제부터 샘이었다고 생각해?"
뒤를 돌아 딘에게 보내는 수줍은 웃음은 딘을 더욱더 끝없는 아래로 추락시켰다. 자신의 동생을 이용한 결과는 너무나 참혹했다. 그는 disperdítĭo을 받아들여 지옥의 왕이 되느냐, 루시퍼의 영원한 베슬이 되느냐의 딜레마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제 나는 어떻해야 하지? 샘에게서 루시퍼를 떼어내는 방법은? 그가 이렇게 쉽게 협력하는 이유는 뭐지? 머릿속이 한순간에 그에관한 것으로 가득 채워졌다.
"형."
"No..no 너는 새미가 아니잖아."
"나 맞아. 루시퍼에게 부탁했어."
"루시퍼에게 부탁을? 샘, 설마 그 개자식...에게 yes라고 한 거냐?"
고개를 돌려 보이는 샘의 비스듬한 시선은 바비마저도 떨게 할 정도로 차가웠다. 분명 그들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였음에도 마음이 아파왔다. 언제부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너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된 걸까.
45.
_나의 선택은, 잘못된 걸까?
새미의 표정아 좋지 못하다. 점점 자괴감에 빠져드는게 느껴진다. 나를 받아들인 것만으로 그는 이렇게 무너져가고 있었다. 말했잖니, 새미. 너는 나를 유일하게 교화시킨 장본인이라고. 너로인해, 나로부터 시작된 종말 이야기는 끝났어. 이제 나는 너에게 보답을 할 차례야. 내 모든 힘을 너에게 줄게, 내 모든 것을 쏟아부을게. 그러니까, 가족들 앞에서는 웃어도 돼.
46.
I got all need
난 내가 필요한 것을 모두 가졌죠
No I ain't got cash
아뇨 난 돈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No I ain't got cash
아뇨 난 돈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But I got you baby
하지만 난 당신을 가졌어요
Baby I don't need dollar bills to have fun tonight
내사랑 오늘 밤을 즐기기 위해 난 달러 지폐가 필요 없어요.
I love cheap thrills
난 값싼 스릴감을 좋아해요
I got all need
난 내가 필요한 것을 모두 가졌죠
No I ain't got cash
아뇨 난 돈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No I ain't got gun
아뇨 난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But I feel your strong thrills
하지만 난 당신의 강한 스릴감을 느꼈어요
Oh, I don't need dollar bills to have fun hunting
오, 사냥을 즐기기 위해 난 달러 지폐가 필요 없어요.
I love cheap thrills
난 값싼 스릴감을 좋아해요
(개사에 재미들린듯 하다)
47.
"일단 급하니까 말이지. 형제간의 대화는 나중에."
"루시퍼..."
샘안의 루시퍼는 딘에게 싱긋 웃어주더니 고개를 돌려 경계의 눈을 한 disperdítĭo를 내려보듯 쳐다보았다. 시선으로부터 느껴지는 루시퍼의 살기에 절로 몸이 떨려왔다.
샘 윈체스터의 안에 루시퍼가 존재할 줄이야...disperdítĭo는 자신의 예상이 빗나가자 불쾌하다는 듯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곧 다시 얼굴에 미소를 띄어 보이며 여유롭계 말했다.
"오.....루시. 그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yes라는 대답을 받아내다니. 육체적, 정신적 고문말고 획기적인 거라도 생각해낸 거야?"
"언제부터 우리가 죽마고우마냥 애칭을 나눌 정도였던거야? disper. 그리고 나는 샘에게 아직 '대답'을 받아내지 '않'았어."
"꼭 일부러 받아내지 않은 것처럼 말하는군."
"물론. 받아내지 않았다니까"
루시퍼는 지금 있어선 안될 이야기만 꺼내놓고 있었다. 샘의 의지가 자유롭다니. 한참을 벗어난 이야기다.
"새미의 승낙이 없었다고? damn it, 뭔 짓거리를 한 거야?"
"딘, 그건 나중에 새미한테 물어보라구."
48.
오 처음으로 쓰는 음슴체임.
그...안데르센 동화에서 눈의여왕? 이라는 이야기를 오랜만에 읽다가 연성거리가 생각나서 끄적인 글.
전체적인 이야기가 트롤이 거울 하나를 만들었는데, 그것은 무엇이든지 왜곡되어 보이게, 즉 부정적인 것들로 바꾸어버리는 힘을 가진 거울임. 트롤은 그 거울로 질나쁜 장난을 해왔는데, 심지어 하늘로 올라가 천사들을 비추어보려 했음. 그러나, 올라라면 올라갈수록 거울이 미끄러워져 결국 놓치게 되고 바닥에 의해 거울 조각은 다양한 크기로 산산조각나게 됨. 큰 조각은 다시 거울로 사용되기도 했고, 가장 심각한 것은 정말로 작은 조각들은 온 세상을 떠돌아 사람들의 눈에, 심장에 박히게 됨. 눈이 박히게 되면 거울의 효과대로 모든것이 부정적으로 보이게 되고 심장에 박히면 얼어붙어 차가워게 됨. 그 뒤에는 남주 카이의 눈과 심장에 거울이 박히고 그러다가 눈의 여왕이 데려가버려서 여주인 게르다가 찾는 그런 내용이으로 넘어가겠음.
그 다음에, 이걸 슈내에 적용시킨다면....예상대로일 것.
새미나 딘이 카이처럼 되어버리는 것이나, (i)새미의 눈에 거울이 박히고 딘의 심장에 거울이 박혀 시즌10? 의 디먼딘처럼 나쁘게는 아니고 동생에게 밑도끝도없아 차가워지고, 새미는 그런 형이 악마로 보이는 그런 땅파는 설정. (ii)그 반대로 딘의 눈에, 새미의 심장에 박힌다면, 얼음처럼 변해버린 새미를 소샘으로 본다던지. 막 형 때문이라며 비웃거나 하는 환상을 본다던지.(살짝 개그로 가자면, 악마들의 대환장쇼가 벌어지는 곳으로 가니까 온 마을이 난리인데, 그 와중에 딘이 그 눈 때문에 멀쩡한 사람들도 악마로 보이게 되니까 '젠장 뭐야! 왜 이렇게 악마가 많은건데!' 라며 총을 겨누는 딘에게 '그거 그냥 사람이야 형' 이라고
물론 나라면 둘다 새미에게 해당되는 경우를 쓰겠지만 헷
49.
서론-48번-이 길었군. 슈내의 세계관에서는 일단 그 거울은 실제로 존재했다고 기록에 남아 있지만, 눈의 여왕에 대한 건 전설일 뿐이라고 여겨짐. 그런데 그 거울이 아자젤(이라고하는개새끼)때문에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됨. 그리고 아자젤(개새끼)이 죽고 다른 악마에게 넘어가게 되는거. 그런데 이 거울에는 만약 거울에 비치게 되면 저주 비슷한 것도 걸리게 되는 추가능력도 있었음. 점점 미쳐버려서 사이코패스같은 성향이 되어버린다던지 그런.
하지만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윈체스터 형제들이 하필이면 이 악마를 쫓고 있다는 사실. 악마와 대치상태에서 악마는 시험삼아 딘샘 옆에 있는 카스티엘을 비추려고 할때 그는 손에서 섬광을 내뿜음
_딘, 샘. 어서 눈을 감아!
빛은 악마를 덮쳐 두 눈이 타버림. 그런데 화력이 너무 새서 거울에 금이 가고 맘. 딘을 그렇다 쳐도, 샘은 이 이야기의 내용을 알고 있던 터라, 깨지기라도 하면 정말 큰일이 나기 때문에 서둘러 거울을 회수하려고 쓰러진 악마쪽으로 달려감. 하지만 그 악마는 필사적으로 손을 더듬어 거울을 잡아 바닥으로 내동댕이침. 탁한 연기가 둘을 뒤덮고, 딘은 거기서 '와장창'하며 거울이 깨지는 소리가 났음.
50.
검은 연기를 향해 뛰어가는 딘은 말리고 캐스가 다시 힘을 발휘해 연기를 걷어냄. 저편에 쓰러진 샘과 악마가 떨어져 나가 육체만 남은 사체만이 남았음.
_샘!
딘이 쓰러져있는 샘의 곁으로 다가갔음. 다행히도 바닥에 쓸려서 살짝 생채기가 난 것 말고는 다른 건 없어 보였기에, 딘은 참고 있던 숨을 크게 내쉼. 캐스도 힘 조절을 잘못한게 미안했는지, 미묘하게 눈꼬리가 쳐진 상태. 그러고는 새미의 상처 위에 손을 얹어 빛을 뿜어내 치료함. 그때 캐스가 갑자기 치료하던걸 그만두고 급히 손을 뗌. 딘은 뭐지? 뭐야? 하는 표정으로 카스티엘을 쳐다보고 다소 심각한 표정으로-원래 표정도 진지하고 심각했지만-샘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머뭇거리듯이 말함. 딘은 저게 또 무슨 소린가 하며 캐스를 닥달하기 시작함. 고민 끝에 카스티엘은 입을 열었고 충격적인 말을 해줌.
_아까 전 샘을 치료하던 중 수상한 기운이 느껴져서 손을 떼었는데, 그게 뭔지 생각해보니...
_..생각해보니..?
_도망친 악마의 손에 들려있던 거울조각의 일부분이 지금 샘의 몸 속에 있는거 같아.
뭐...??? 딘은 순간 세상이 멈추고 자신의 정신이 아득해지는 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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