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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ntipia der Philosophie_Let's Do This!!
[블리치/이치고]무채색.3 본문
_매우 자유분방한 연재 워후!!
_단순한 망상에서 시작. 완결 가능성??
_분량조절장애
_3편 중간쯤부터는 어제 쓴거
_나머지 0 ~ 3은 몇달전꺼
_쿠로사키 이치고중심
[블리치/이치총수]무채색. 3
_소설을 더럽게 오랜만에 쓰는 바람에 감을 좀 잃은 듯합니다.
_블리치 관련 팬픽은 처음입니다.
_자캐주의(저도 원래 자캐 별로 않좋아하긴 하지만....음)
1-1. 사건 그 이후 - 미안해, 나는 이말 밖에 할 수 없어
루키아와 렌지가 소리지르며 쓰러진 이치고에게로 달려간다.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에 그는 감겨있던 눈을 서서히 떴다. 눈꺼풀에 가려져있던 눈동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아무것도 담고있지 않았다. 하늘도, 주변의 풍경도, 자신을 부르는 그들의 모습마저. 마치 금이가고 마침내 바스라져버린 거울처럼. 한치의 왜곡도 없이 반사된 대상은 흩어져 버릴 뿐이다.
서서히 색에 묻히다
─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하얀 사신들을 응시하며 모든게 끝났다는듯 신지가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까 그 여화-이로-하고 같이있던 이치고의 영압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순간 없어진것이다. 나머지 대장들도 느꼈는지 서로 눈짓한 후 그곳으로 향했다. 아무리 강하다지만 그 방대한 영력이 꺼져가는 불마냥 사그라져버리니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였다. 잠시 후 대장들과 몇몇 사신들이 도착했을때는 이미 쓰러저있는 그의 옆으로 루키아와 렌지가 그를 애타게 부르고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대장을 비롯해 나머지 사신들의 눈이 커졌다. 냉정하던 뱌쿠야마저 자신의 눈에 들어온 그의 모습이 믿기지 않는듯 당황하는 눈치였다. 콧잔등에 새겨진 칼날의 흔적. 눈물처럼 흘러내리는 선혈. 정말 깊은 상처는 아니였지만. 사신대행이며 소울 소사이어티에 큰 공적을 남긴 그가 이런 모습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은 듯 했다. 그의 영압마냥 흐려진 눈동자가 그들의 모습을 담았다.
"루..키아...렌..지?"
"이치고 정신이 드느냐? 다행이야..."
"뭐..약간..근데 시야가 어두워서..."
"이치고?"
그 말을 끝으로 이치고는 서서히 눈을 감았다. 그에게서 옅은 숨소리가 정적을 타고 흐른다. 한없이 약해보이는 그의 모습. 모두가 아무도 입을 열지 않은채 몇분이 흐르자, 정적을 깨고 걸어온 신지가 그의 등과 무릎 밑에 손을 넣어 번쩍 들어 올렸다. 약간은 흐트러진 그의 심장 소리가 신지의 가슴팍에 울린다. 뭐여, 조금은 무거워질 줄 알았는디 별다른 차이 없구마. 이러니 픽픽 쓰러지제. 라고 약간은 틱틱거리는 신지가 순보를 써서 정령정쪽으로 사라졌다. 사라지는 신지를 보고 남아있는 그들도 순보로 그를 따라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령정은 발칵 뒤집혔다. 루콘가에서부터 정령정 안까지 침입을 허용했을 뿐만 아니라. 그외 건물 파손에 이어 결국은 놓쳐버린 것이 원인이었다. 그리고 사신대행, 쿠로사키 이치고의 부상이었다. 큰 부상은 아니였지만. 손상된 눈과 거의 봉인되어져버린 그의 영압이 변수였다. 눈이라면 치료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지만 문제는 영압의 봉인이었다. 이로는 어떻게 해서 방대한 그의 영압을 봉인 할 수 있었는가. 한편, 상황을 듣고 찾아온 이시다, 이노우에, 사도가 천계문을 통해 소울 소사이어티로 건너왔고 곧바로 4번대로 향했다. 앞을 가로막던 사신들을 제치고 4번대에 다다르자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는 이치고를 발견했다. 셋의 표정이 급속도로 나빠진다. 이노우에가 이치고 옆에 다가와 쌍천귀순을 발동시켜 그의 눈과 영압을 회복시키려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효과가 없었다
"..쌍천귀순이 통하지 않아..?"
"순순육화가 거절당했다는 건가?"
"소용없습니다. 현세의 여러분."
4번대 대장 우노하나가 그들에게로 다가온다. 지금 그의 치료는 귀도마저 통하지 않습니다. 지금으로 봐서는 자연치료가 가장 나은 방법입니다. 그녀가 다소 걱정된다듯이 말했다. 이시다가 반박하듯 말하려 하자 한 손이 그를 가로막았다. 렌지였다. 그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바깥으로 인도했다. 바깥에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루키아가 서 있었다.
"아, 기다리고 있었다."
"쿠치키?"
"......미안하다. 방심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싸해졌다. 루키아와 렌지는 그를 지키지 못한것에 죄책감을 느끼고서 고개를 푹 숙였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이시다, 이노우에, 사도도 그를 따라가지 않은 것에 대한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점점 더 가라앉는 분위기 속에서 말을 꺼낸 건 렌지였다.
"이렇게 있어봐야 그 녀석이 낫는다는 보장은 없어. 미안한 마음보다 더 이치고를 도와주면 돼. 회복하자마자 잔뜩 패버릴테니까."
"뭐. 그렇네. 그럼 다시한번 4번대로 가볼까?"
답답한 속을 화끈하게 뚫어버리는 렌지의 말에 모두가 피식 하고 웃었다. 밝게 웃으며 말하는 오리히메의 뒤를 이어서 아까전의 그가 았던 장소로 향했다. 마침 이치고를 회복실(그냥 입원실이라고 보시면 되요. 소.사편 끝날 즈음에 뱌쿠야가 누워있던 그런 곳)로 옮기려던 참이었는 모양인지 사신들이 짐과 약을 이리저리 옮기고 있었다. 사도가 이치고를 회복실로 옮기고 이노우에와 이시다는 약품을, 렌지와 루키아는 사신들을 통솔 중이었다.
─
반쯤 열어놓은 창문에서 기분좋은 바람이 불어오고 주황색 머리칼이 바람을 휘감으며 조금씩 흔들렸다. 눈을 간지럽히는 바람의 손길에 얼굴을 약간 찡그리며 서서히 감겨있던 눈을 뜬다. 사이로 새어들어오는 빛이 그의 눈동자를 비춘다. 아직도 생기는 돌아오지 않은 듯 흐릿하지만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모양이었다. 주위를 둘러보자 희미하지만 자신의 침대에 걸터누워있는 이노우에, 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인채 자고있는 이시다와 사도가 보였다. 얼마만큼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성껏 자신을 간호해준듯 했다. 이렇게나 폐를 끼치게 될 줄이야 하고 이치고는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잃어버린 사신의 힘을 그들에 의해 다시한번 얻게 되었는데, 모두에게 큰 빛을 져버렸는데, 이렇게 또 도움을 받아버렸다. 잠시동안 이치고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래, 이제야 내 차례가 왔는데, 이대로 있을 순 없어.
이치고는 아주 조심스럽게 이노우에를 자신의 온기에 남아있던 침대안쪽으로 옮기고, 아무도 깨지 않도록 의무실을 조심히 빠져나왔다
확실히, 아까의 공격으로 영압이 봉인된 모양이었다. 젠장, 성가시게. 이치고는 복도를 정처없이 걸으면서 그녀를 떠올렸다. 기억에는 없지만, 어딘가 익숙한, 무지개빛으로 반사되는 새하얀 머리칼이 아름다웠던 그녀. 그러나 그 이후로는 뭔가 머리가 아파져 생각하기가 어려웠다. 마치 누가 의도적으로 막아놓은 것 처럼. 이치고는 일단 답답한 머리가 비울 겸, 산책이나 할까는 마음으로 건물을 빠져나왔다. 평소의 검은 사패장과는 반대의 색인 나가주반을 입고 있는 데다가 오렌지색 머리카락 때문에 지나다니는 사신들 사이에새 꽤 띄게 되었다(게다가 아까전 사건때문에도 그렇고, 왠지 인상 쓴 표정 때문에 누구하나 제대로 말걸지 못했다). 이치고는 주변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속삭임을 무시한 체, 예전에 자신이 찾았던 그곳으로 계속 걸어갔다.
예전에 사신대행으로써 들락날락할때, 우연히 찾은 곳이였다. 맑은 샘물과 큰 나무로 둘러싸인 곳. 마치 자연적으로 지어진 요새처럼. 거기의 나무에 가만히 기대 있을테면 숲 사이에서 느껴지는 상쾌한 느낌이 좋았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저 나만의 공간으로써 남기고 싶었을 뿐이다. 도데체 무슨 변덕이길래. 이치고는 그때처럼 나무에 기대서 조용히 눈을 감고 있었다. 복잡한 심정들이 바람에 실려 날라가듯 사라져 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 바람에 잎이 스쳐지나가는 소리와는 다른 소리가 다가오고 있었다. 자신의 참백도, 참월마저 없는 시점에 만약 호로라면 꽤나 위험했다. 그나마 남아있는 영압만으로 상대해야할 상황이다. 그러나 그 생각과는 다르게 다른 인영이 풀을 제치고 들어왔다. 아까 실컷봐둔 무지갯빛의 머리칼. 이로였다.
일났다. 호로보다, 어쩌면 더 위험한 인물을 만났다. 절대로 만나고 싶지 않은 그 모습이 이치고의 눈에 들어왔다. 그가 경계의 태세를 취하는 동안, 그녀는 오직 가만히 서서 그를 응시할 뿐이였다. 그저 웃으면서.
역시 머리아픈 놈이군. 도데체 뭔 생각을 하는거야? 이치고가 무의식적으로 그의 머리카락을 살짝 헤집었다. 이로가 그의 가까이에 다가와 앉았다. 바람결에 잔디가 스치는 소리가 그들 사이에 울려퍼졌다.
"이로...라고 했지. 대답 안해줄거 알지만, 왜 이런 사건을 일으킨거야? 무슨 목적으로?"
"너, 이치고."
정말 나였다니, 그럼 정령정을 난장판으로 만든 원인도 나때문이 아닌가. 안그래도 지끈거리던 머리가 더 아파왔다. 골치아프네 이거. 가만히 궁시렁대던 이치고를 보고 살짝 웃더니, 입을 열었다
"넌 예전에도 그랬어. 모든걸 자기탓으로 돌리고. 그렇게 혼자 아파하던 아이."
"뭐..라고?"
"그리고 사람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해. 지금 이 상황처럼."
그녀의 말은 마치 나를 어릴적부터 봐왔다는 듯한 말투였기에, 그의 궁금증은 커져만 갔다. 그리고 꽤 오랫동안 지켜봐왔단 말에, 딱히 떠올리고 싶지 않은 사람도 생각났고 말이다. 살짝 기분이 나빠졌다. 이쯤되니, 정말로 그녀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다고 쉽게 말해줄 사람도 아니였다. 계속 알수없는 말만 늘어놓으니
"그렇기 때문에, 내 머리칼은 무지갯빛일지도 몰라. 너가 더욱 잘 볼수 있게. 너의 색을 더욱더 환하게 하기 위해. 내 이름이 '사키 이로'인 것도"
"또....알수없는 말."
또 이상한 말이 들려오자 이치고는 절로 미간을 구겼다. 그녀는 그에게 무슨말을 전하고 싶은 것일까. 아련하게 웃어오는 그녀를 보고 괜사리 애잔함이 들었다. 그를통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는 걸까. 여전히 알 도리가 없었다. 그렇게 방금의 말을 끝으로 그들은 그저 바람을 맞으며 가만히 기대있었다.
"그러고 보니 나 없다고 난리칠 텐데, 게다가 그토록 찾던 여화와 줄곧 같이 있었다고 말하면, 뭐라고 할까. 이건 뭐....그렇네."
"이치고."
"뭐."
─
그녀가 다시 날 부른다. 어딘가 경직된 목소리에 흠칫, 하고 몸을 살짝 비틀었다. 아까전과의 편안한 모습은 어디가고 나를 향한 미안함만이 담겨 있다. 또 뭘 미안하다고 하려고.
"나는 진실을 말할 자격이 없어. 그저 미안할 뿐이야. 아까전 그 공격도 사과할게. 하지만....너는 그것 때문에 불행해질 거야, 고통스러울 거야. 순간적인 이기심이 지금의 결과을 낳았어. 정말 미안해, 미안해 이치고."
나는 이말 밖에 할 수 없어
그말을 끝으로 이로는 갑자기 살짝 거세진 바람사이로 숨어버렸다. 그녀의 만남은 여러모로 날 혼란스럽게 만들고 남았다. 날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한 말투, 나의 눈을 가로질렀던 칼날의 흔적이 나를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는것. 기분이 이상했다. 이로에게서 전염된 것일까, 마음 한구석이 저려왔다. 그녀의 목소리가 어찌나 약해보였는지. 아마 내 지금의 모습을 보고 그런게 아닐까.
딱히 고통스러워진다는 말에 별 충격따윈 들지 않았다. 워낙 그런일을 자주 겪다보니, 내 마음이 무뎌졌나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녀의 말이 거짓이 아닌 건 안다. 그래서 더 무덤덤해질 수 있는 것일까. 손을 들어 두 눈을 가렸다. 손바닥에 상처의 흔적이 묻는게 느껴진다. 그래, 나도 안다. 이것이 나를 상처입힐 것이라는거.
그저 동료들만 아파하지 않는다면. 아아, 신경쓸 상대가 한명 더 늘었네.
"이제 슬슬 가지 않으면 안되겠지."
갑자기 또 늘어난 분량. 진짜 조절장애 맞는가봐요.
이거 쓰고 또 몇달 후에 4 쓰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진짜 구상없이 망상에서 시작되어 완결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
살짝...! 필체가 달라진 티가 날거같은데...아니 엄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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