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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아무도 없는 곳에서의 만남 썰 본문

은혼: 銀魂

[은혼]아무도 없는 곳에서의 만남 썰

세인티피아 2016. 7. 4. 01:28


나중에는 쓸 시간이 서서히 없어질테니까 조금이라도 더 써두기

뭐야 제목 왜이래

 

#.

S: 뭘 그렇게 웃으세요?

G: 아니 내가 해결사 였었다는게 다행이다 싶어서..

S: ...그런말...하지마

G: 응? 뭘?

S: 어째서 과거형인 겁니까....!! 당신은...지금도 나의..아니 우리들의 해결사인데!!

 

 

#. 어두우면서도 희망적인 분위기의 긴상을 보고싶다.

눈사이로 새어들어오는 빛에 서서히 눈뜬 긴상이 이부자리를 개고 문을 열어 이미 아무도 없는 해결사 사무실을 멍하니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맞이하게됨.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오니 카부키쵸의 거리가 한눈에 보여. 하지만 아무도 존재하지 않아 건물만 달랑 있고. 건물이 부서지진 않은 거 보니 테러나 전쟁은 아니였는데도 애초에 사람따위 없었다는 듯 바람이 메아리처럼 울려대고. 그렇게 거리를 방황하지 서점에 가서 점프도 읽고 여러 가게에서 구경도 하고 물론 접대하는 사람이 없긴 하지만. 그렇게 계속 또 정처없이 걷다가 다리위에 왠 누군가의 인영이 보이는 거지. 여기에 사람이 있을리가...라면서 가까이 다가가니 진짜 사람은 맞아. 그런데 그 사람을 보자가마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고 기슴이 답답해지더니 이내 욱신거리기 시작하는거지. 다리위에 서있던 사람이 약간 괴로워하는 긴상을 보고 달려와 괜찮냐고 하는거지. 그런데 그 자를 보기만 해도 이렇게 가슴이 아프니까 긴상은 차마 눈 못맞추고. 그 사람은 긴상을 쓸쓸하게 쳐다보더니 손을 들어 그의 약간은 푸석해진 은빛 머리칼을 살살 쓰다듬음. 그리고 나서 신기하게도 자신을 옥죄던 가슴의 고통이 답답함이, 어느순간 사그라들고. 신가한 상황에 긴상은 당신 누구야, 하고 하니까 나지막하게 하는 말이 저는 그냥 떠돌던 나그네일 뿐이예요. 아무개 씨 라고 불러줘도 괜찮답니다. 긴토키. 야. 그럼, 뭐야 당신 내 이름을 어떻게 아는거냐 앙? 이러면서 당황하겠지. 분명 기억에 없는 처음보는 사람인데 소중한 사람이었던 것처럼 가슴이 아파오고 자기도모르게 드는 안도감이라든지. 혼란스러울 수 밖에. 멍하니 있던 긴상에게 그 나그네가 말하기를, 자신을 단 며칠만이라도 좋으니 머물게 해달라는 거지. 긴상은 조용히 고민하다가 이내 승낙. 그러고는 아무돈 없는 가게의 음식을 몇개 챙겨들고 둘이서 스낵바 2층에 자리한 해결사 건물로 향함 그리고 같이 동거를 하면서 더욱 친해지고 긴상은 서서히 자기도 모르게 그를 조금씩이지만 의존하게 되고. 자신을 대하는 태도,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안심하게 만드니까. 중간중간에 잠깐씩 떠오르는 기억?? 같은걸로 가끔씩 혼란을 겪기도 하고. 물론 그 나그네가 긴상을 달래주겠지. 짧은 만남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한달?? 정도 같이 생활해. 같이 산책도 하고 낚시도 하고 목도로 대련도 하고 그야말로 힐링-치유물-이라는거지. 어느날에는 나그네가 긴상에게 물어 긴토키는 어째서 아무도없는 이 거리에 혼자 있었던거죠? 라며. 긴상은 조용히 눈을 감더니 정확히는 몰라 깨어나보니 강가에 쓰러져 있었고. 계속 목적지 없이  걸으니 눈앞에 지금의 이 건물이 눈에 들어온 것뿐이지 왠지 해결사 긴짱 이라는 간판 때문인건지, 홀린듯 안에 들어가보니 왠지 모르게 익숙했고 그렇게 내부를 둘러보다가 한 사진이 있었는데 중간은 나였고 옆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얼굴부분이 다 지워져 있더라. 그런데 갑자기 한 기억이 스쳤지. 내이름과 이 거리의 이름. 카부키쵸가. 그러고는 그냥 이렇게 지내고 있어 그 후에 뭔가 더 생각할수록 뭔가 무서워 지더라고. 기억이라는게 이렇게 무서운건가 싶을 정도로. 그러면 당신은? 넓은 세계는 어땠어? 라며 반대로 묻고 그도 곰곰히 생각하다가 입을 여는거지. 예전에 저는 산속에서 작은 서당을 열어 아이들으 가르쳤었어요. 보통 부모가 죽거나 버려져 고아가 된 아이들이 저의 학생들이었지요. 하나하나 배워하는것을 보면서 아이들의 부모가 된 것 마냥 좋았었죠....이런 식으로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줬고 그리고 설마 하고 나오는 말이 있었지.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마을사람들의 부탁으로 '시체먹는악귀'의 처리로 한 아이를 만나는 이야기를. 물론 긴상은 이상하게도 기억하지 못했고. 하지만 시체먹는악귀 라는 말을 듣고 아까 그를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다른, 이질적인 감정이 물밀듯이 흘러들어오는거지. 기억을 더 떠올리려고 할 때 느꼈던, 두려움을. 그걸 본 나그네가 말없이 안아줬으면, 아니 분명히 안아줬을 거임 말없이. 긴토키 괜찮아요? 이렇게. 그렇게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끝내 자신이 죽는 그 순간까지 말하겠지. 그러면서, 예전부터 그랫어요. 그아이는. 지킨다는 것에 사명감을 넘어 사로잡히듯 제가 오히려 더 그아이를 아프게 한 것 같아서......말을 잊지 못하고.

 

G: 그랬..었구나..그런데 뭐야 그럼 당신은 한번 죽은 사람인거야?? 잠깐 그럼 귀신..??

M: 그렇게 되는 걸까요??

G: 악! 오지마 긴상은 아직 팔팔하다고!! 게다가 맛없어!!

 

긴상의 그런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 살짝 미소짔겠지. 역시 변하지 않았군요. 긴토키 이러면서. 그런데 긴상이 대놓고 그에게 푹 기대면서 아련한 표정으로 아니요, 저는 변했어요. 쇼요..선생님 이라고 말하는거지(으아아찌통)예상하다시피 그 나그네는 소요 였음. 소요센세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어머 제 이름을 알고 계시네요. 긴토키 라고 하니까. 긴상이 네 잊을 수 없는 이름이죠. 라고 답변. 소요센세가 미소지으며 그럼 당신의 친구분들은요?? 라고 물으니 친구들이라...살짝 눈을 감으면서 아아, 다 기억나고 여기에서의 추억들이, 그 망할 꼬맹이들까지 전부다요...이러는거지..(에 이거 눈물?) 만족스러운듯 소요는 다행이네요 긴토키 기억해내서 그리고 자신의 역할은 끝났다고 말해줌. 그러자 긴상이 약간 부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에, 데려갈 생각 아니셨어요?? 선.생.님.. 그러고는 킥킥 웃고. 처음에 소요도 당연히 데려가고 싶었달까. 그랬는데 같이 생활하며 조금씩 떠오르는 기억들과 그 표정들이 자신은 미안한 거지. 특히 아까전에 '다 기억나요.'하는 부분에서 긴상이 표정이 너무나 아련아련했을거고 당연히 흔들릴수밖에....따뜻하면서도 아련해보여서. 그렇게 서로는 몇초각 쳐다보더니 오랫동안 온기를 나누며 어느때보다 따스하게 그렇게 몇분동안 안고 안기는거지. 소요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이제 떠나야 할 것 같네요. 긴토키도 돌아가야 할 곳이 있잖아요?? 이런말을 남기고 뒤돌아서 걸어가려는 찰나 긴상이 그이 손을 탁 잡는거지 잡은 손은 약간이지만 떨리고있었고. 아아, 이러면 곤란해요 긴토키 망설여지잖아요 이렇게 분명 속으로 생각할게 분명하고. 긴상이 제대로 속마음을 털어놔. 사실은 무서워, 두려워 지켜야 할 것이 떠나가니까 사라져 버리니까 애초에 없었다면, 난 이러고 있었을까...그렇게 약간 흐느끼겠지. 소요라면 분명

 

역시 긴토키 당신은 여기보다 지금의 그곳이 더 어울려요. 혼자보다는요. 슬퍼해도 되요, 괴로워도 되요. 다만 그럴때는 의존해주세요. 생각보다 당신주변의 그들은 긴토키만큼 강하니까요 뭐 이렇게 답변해줄듯 하다...(내가 써놓고 감동)그러고 사라져 버리겠지. 긴싱은 살짝 웃으며 고마워요 선생님. 슬프면 슬퍼할게요 괴로우면 괴로워할게요. 선생님도 이제 그만 편하게 항상 그렇게 있어주세요. 이렇게 말해주시않을까....긴상 손에 들려있던 그 사진-얼굴이 자신외에 다 지워져 있던-은 아까전의 흔적없이 익숙한 얼굴이 드러나고 눈앞이 환해지게 되고.

 

눈을떠보니 새하얀 천창이 보이고 옆에는 이때까지 자신이 잊어왔던 동료들이 보였지.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나 힘들어서 지치고 깨어나기를 거부한 채 자신의 또다른 인생의 증거인 카부키쵸를 꿈속에서 재현해서 기억도 없는채로 지킬것 기댈것 하나없이...그렇게 지내왔던거. 그리고 소요를 계기로 원래 세계로 돌아온 것임. 물론 주변 동료들은 긴상이 일어나니까 난리가 나겟지 한명한명 긴상은 이름과 얼굴을 떠올리며 말하겠지 '다녀왔어' 라고.

 

#. 길게 적어버려서 내용이 뒤죽박죽이다....(엎고싶어....쓰라는 소설은 안쓰고 썰만으로 헉헉대는 절)

 

 

긴토키와 소요가 만나는 계기는 아직 정확히 접하지 않아 정리가 않되어 있음을 사과드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