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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이치고]모든 시작은 누구의 짓? [2] 본문

BLEACH/[이치고]모든 시작은 누구의 짓?

[블리치/이치고]모든 시작은 누구의 짓? [2]

세인티피아 2017. 4. 7. 22:27

으음....역시 점점 바빠지는 생활을 감당하기는 힘듭니다...완결은 할수나 있을지. 솔직히 소설이라고도 할수없을만큼 휘갈겨 쓴 거긴 하지만 끝은 봐야겠죠.─그래서 무채색은 언제 쓰게 될까요.

 

 

_자기만족용 소설?_이치고 1인칭 시점입니다. 한번쯤은 주인공 시점도 연습해야 하니..._별 내용 없습니다. 재미는 보장 못해요 허허_오타, 지적, 감상글 받습니다_사투리는...과하게?? 야매라서 '매우' 어색할 수 있으니 주의 바람.

 
 
 

 

2018. 01. 09 - 소설 화수 개편했습니다. 上_2 > [2]




 일주일 가량동안, 야마영감은 나를 뱌쿠야가 있는 6번대에 머물도록 조치를 취해주었지만, 끝내 거절했다. 그것도 그런게, 정말 되냐고 물었더니 처음 내가 여기에 도착한 이후부터 뱌쿠야가 나를 여기까지 데러왔기 때문에 책임을 진답시고 자기 부대에 있어도 된다고 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좀 부담스러운 처사였기 때문이다. 결국 잠자리를 얻지못한 나는 어디에 잠시동안 살 거처를 마련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대장들이 있는곳은 일단 부담스러워서 제외. 그러면 루콘가에 좋은 자리하나 얻어서...생각해보니 돈이 없네. 마지막 남은 곳은..좀 멀긴 해도 예전에 요루이치씨와 함께 만해 수련을 하던 그 동굴이 생각났다. 결정을 행동으로 옮기려 하는 찰나, 누군가가 내 팔을 붙들었다. 화들짝 놀란 나는 손을 빼려고 뒤로 황급히 몸을 돌렸더니 렌지가 앞에 있었다. 아, 진짜. 깜짝 놀라게 뭐하는 짓인지.



 "루콘가는 여기서 멀수록 값은 싸지만 치안이 별로고, '그곳'은 살기에 적당하다고 해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는 힘들껄? 살짝 외곽이지만 정령정 끝자락에 내가 쓰는 별채 하나가 있어.  내가 한번씩 쓰기도 하니까. 뭐, 6번대랑 가까우니까 끝도 아니겠구만. 괜찮으면 거기에 머무르는 건 어떠냐? 이치고."

 "너, 내가 어디갈지 예상하고 있었던 거냐. 그렇다 치고, 그럼 거기는 어딘데? 보고 괜찮으면 거기로 정해도 나쁘지 않을 거 같네."

 "최근 바빠서 내가 쓰고 있었으니까, 살림살이는 보장한다고."

 "자..잠깐, 그렇다면 내가 너랑 같이 자야한다는 말이잖아!"

 "방은 하나뿐이지만 꽤 넓으니까, 괜찮아 임마. 사내자식이 뭐 그런걸 부끄러워하고 그러냐."



 내가 자는중에 널 덮치기라도 하겠나고. 렌지가 다소 음흉해보이는 면상을 나에게 들이대었다. 저..저녀석이라면 그러고도 남지 않을까. 내심 거절한 6번대가 다시금 그리워진다. 다시 부탁해보려니 그건 좀 예의가 아닌 것 같고, 루키아가 '없으면 나에게 오거라, 이치고!' 라고 말은 했지만 여자 사신 구역이니까 가면 왠지 나만 나쁜놈 되는 거 같으니까─막상 루키아 본인은 자각도 못하고 있다. 현세에서 내 방의 벽장생활에 적응해버린 탓이려나.─무리고. 끝내 렌지네 별채말고는 길이 없었다. 같이 가겠냐는 렌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그곳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안은 넓고 쾌적한 편이였다. 의외로 청결한 방 상테에 절로 시선이 갔다. 아침부터 온 지라, 잠시 쉬려고 렌지와 함께 바닥에 자리를 잡았다. 렌지는 여기까지 오는 길과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지리부터 친절히 가르쳐주었다. 여기서 꺾은뒤 직진하면 6번대가 나오고 왼편의 큰 길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10번대가 북쪽을 향해 직진하면 쌍극의 언덕, 남쪽의 문은 남루콘가 방향 등등 여러가지.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비교적 6번대와는 근접한 곳이였다. 왼편의 벽 너머에는 7번대가 있다고 들었고. 정리하자면, 10번대와 7번대 그리고 6번대가 비교적 가까워  한 점으로 이으면 아까전의 큰길을 중심에 놓고 3각형이 생기는데, 그 중 7번대와 6번대를 이는 선분의 중간지점에서 살짝 밑 즈음에 렌지의 별장이 있었다. 정령정 지도를 보니까 렌지의 말이 이해가 되었다.



 "이곳저곳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말이지, 도움이 되었어. 고맙다, 렌지."

 "그러냐? 하긴, 명색이 사신대행씩이나 되는 놈인데, 이곳 지리도 모른 체 돌아다니는게 더 이상한 거지."

 "어쭈, 시비 거냐?"

 "그래 시비 건다, 그래서 어쩌라고?"

 "뭘 그렇게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거냐 새꺄!"

 "아악! 내가 뭐 잘못 말한것도 있냐, 이치고!"

 "그래! 넌 얼굴도 머리색마냥 빨개진 주제에, 찔리는 거라도 있나 보지?"

 "하이쿠야, 아주 꿀이 떨어지는기라. 느그네  둘이 사귀능교?"



 저건 또 뭔 소리야. 이치마루 저자식은 쥐도새도 모르게 살짝 문이나 열고 구경하는건 뭐냐고. 아니거든! 나와 렌지가 동시에 강한 부정의 의사를 보내자 씨익 웃었다. 뱀같은 녀석. 옆으로 찢어진 눈이나 하고서는. 어느새 방안으로 들어온 이치마루는 떡하니 자리잡고 앉아서 같이 이야기를 틀고 있었다. 어....저기요? 너무 자연스럽잖아. 그렇게 계모임이 된 듯한 분위기 속에, 이치마루를 찾는 키라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역시나 하라는 일은 안하고, 땡땡이 쳤구만. 렌지가 소리내어 부르던 찰나, 아까전부터 가만히 있던 이치마루가 우리 둘의 양 어깨를 붙잡고 같이 바닥으로 쓰러졌다.



 "이러면 섭한기라 아바라이. 내는 좀이따 갈거가 안카나. 긍께 조금만 이대로 있자카이. 안 그런가 이치고? "

 "아.....네."



 어지간히 들키기는 싫은 모양이었다. 진양영술원도 1년만에 졸업한 천재 주제에, 머리를 그런데 써 보던가. 주변에 키라씨의 발소리가 사라지자 힘주고 있던 팔을 푼 이치마루는 입꼬리를 올리며 '점마가 질리거든 내게로 오그라, 이치고' 라고 말한 뒤, 문을 열고 나갔다. 잠깐, 방금 뭐라고 한 거야?



 다소 소린스러운 시간이 지나고, 적당히 쉰 나는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렌지하고는는 이치마루의 훼방아닌 훼방으로 약간 서로 어색해진지라, 사실은 참지못한 내가 뛰쳐나온 거다. 렌지도 이미 업무를 보러간다며 도망간 모양이고. 아아, 괜히 그런말로 이상한 사람 만들고 말이야. 조금 짜증이 나서 생각없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지금 내 눈앞에 있는곳은.....기술개발국의 문앞이었다. 지능적인 켄파치같은 미친놈이 있던 곳이였지. 이런데 있어봤자 기분만 버릴것 같아서 뒤돌아 가려는데......내 뒤에 누가 있네?



 어, 아무래도 망한듯.



 처음에는 이치마루더니 이번에는 마유리냐. 켄파치를 만나지 않은게 기적일 정도였다. 마유리 저녀석은 식은땀을 흘리며 자신을 쳐다보고있는 나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씨익 웃었다. 아무래도 잘못 걸린거 같은데. 저 표정은 절대로 '오랜만이니 같이 차라도 들면서 얘기라도 할까?' 의 그 표정이 아니였다.' 널 당장 내 실험실로 끌고가주지' 의 표현이 맞을 듯한데.



 "호오, 쿠로사키 이치고. 내쪽에는 왠일이지?"

 "아....아무데나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여기에 멈춘것 뿐이야. 그럼 난 갈 테..."



 잠깐 기다리게.  마유리가 빨리 도망치려는 나를 붙잡는..다? 저자식하고 있으면 편할 날이 없었는데.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런 온갖 수난들이 나에게 들러붙는지. 혼자서 생각의 세계에 빠져있다 정신을 차리니 이미 건물안에 들어와 있었다. 저기요? 내 의사는 하나도 반영되지 않고 들어왔거든? 그렇게 불만을 토로하려는데, 내 손에 이상한 액체가 담긴 시험관을 쥐어줬다. 색은 내 머리색하고 똑같이 오렌지색인데, 어째 먹으면 한방에 골로 갈 듯한 느낌이 풍기는 것 같아.



 "....그러니까 이걸 마..마시라고?"

 "그렇네, 쿠로사키 이치고 네놈이 여기에 온다길래, 급하게 만든 것이긴 한데. '목숨' 에 지장은 없으니 안심하고 마셔주길 바라네."



 뭔가 목숨에 힘주어 말한 거 같은데, 나는 아직 죽으려면 멀었다고. 볼때마다 먹기 꺼려지는 액체였다. 뭘 넣은건지 알수도 없으니 더 수상해보여 선뜻 입에 대어보지도 못했다. 몇번이고 찌뿌린 얼굴로 마유리를 쳐댜봤지만 모르는 건지 알면서 그러는 건지─아마 이쪽이 더 신빙성 있다.─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래, 설마 죽기야 할까. 일단 마시기 전까지는 보내줄 생각도 없는거 같으니까.  



 맛도 보장못할거 같아서 숨 참고, 눈 꼭 감고 시험관 안의 그것을 한번에 들이켰다. 살짝 묽었는지 입안이 텁텁했다. 이거 진짜 이상해...게다가 약간 딸기맛이 나는것 같기..도? 분명 나를 대상으로 만든기 분명하다. 도데체 무엇을 나에게 반강제로 먹인건지 묻기 위해 고개를 신경질적으로 마유리에게 돌렸다.



 어질─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다 선명해지다를 반복했다. 눈을 비비며 시야가 선명해지기를 바랬지만, 오히려 앞은 더 보이질 않았고 어지러울 뿐이였다. 역시나, 저녀석하고 있으면 편할날이 없는게 맞는 말이었다. 믿은게 잘못이지.



쿵─



 바닥에 둔탁한 소리가 났다. 이제는 쓰러진게 나인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몽롱했다. 정신을 잃어가며 흐릿해져 가는 시야에  마유리가 이를 드러내고 웃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두고봐, 깨어나면 반정도 죽여놓든가 해야지.  그전에 내가 이세상에서 사라질거 같지마는. 그렇게 생각하기도 잠시,



 세상이 암전했다.